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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한 번쯤은 깜빡깜빡할 때가 있어요. 물건을 어디에 뒀는지 기억이 안 나거나, 약속을 잊어버리는 일이 반복되면 '혹시 치매 아닐까?' 하고 걱정되기도 하죠. 특히 부모님이나 조부모님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입장이라면 더 예민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하지만 단순한 건망증과 알츠하이머 초기증상은 분명히 차이가 있어요. 저도 예전에 할머니께서 갑자기 말이 느려지고, 자꾸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실 때 단순히 나이 탓인 줄만 알았는데 알고 보니 알츠하이머 초기였더라고요.
조기에 발견하고 대응하면 진행 속도를 늦출 수 있는 만큼, 초기 신호를 아는 게 정말 중요해요. 오늘은 알츠하이머가 어떤 모습으로 시작되는지, 평소 어떤 점을 유심히 살펴봐야 하는지 알려드릴게요.
기억력 저하가 눈에 띄게 달라져요
가장 대표적인 알츠하이머 초기증상은 기억력 문제입니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는 일들과는 다르게,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패턴이 있어요.
최근 일이 특히 기억나지 않아요
몇 시간 전에 있었던 일이나 방금 대화한 내용조차 금세 잊어버려요. 예전 일은 또렷하게 기억하면서 최근 일만 반복해서 잊는다면 주의가 필요해요.
같은 질문을 계속 반복해요
방금 대답한 내용도 몇 분 뒤에 또 묻는 일이 많아져요. 기억을 못 해서 계속해서 물어보는 패턴은 일반적인 건망증과 다르게 지속적이에요.
중요한 약속이나 일정도 빠뜨려요
병원 예약, 자녀의 생일, 약 복용 시간 같은 중요한 일정을 자꾸 놓치게 됩니다. 이전엔 꼼꼼했던 사람이 갑자기 이런 실수를 반복한다면 확인이 필요해요.
판단력이 흐려지고 상황 인지가 어려워요
단순한 기억력 문제를 넘어서 사고 방식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합니다. 판단력과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도 알츠하이머 초기증상의 하나예요.
계산이나 금전 관리가 힘들어져요
간단한 거스름돈 계산이나 공과금 납부 등 평소 잘하던 일에서 어려움을 느끼게 돼요. 숫자를 다루는 데서 실수가 잦아집니다.
길을 잘 못 찾거나 익숙한 장소에서 헤매요
동네 마트나 자주 가던 병원 가는 길에서 갑자기 방향 감각을 잃거나 돌아오는 길을 헷갈려요. 익숙한 장소에서 이런 일이 생기면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해요.
계절이나 시간 감각이 흐릿해져요
지금이 무슨 요일인지, 계절이 어떤지 인지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요. 아침인지 저녁인지 혼동하거나 하루를 뒤바뀐 상태로 지내기도 해요.
말투나 성격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해요
기억력이나 판단력 외에도 말투, 성격, 감정 표현 방식에서도 변화가 생겨요. 함께 지내는 가족이라면 더 잘 느낄 수 있는 부분이에요.
말수가 줄거나 단어를 자꾸 잊어요
말을 할 때 적절한 단어가 떠오르지 않아서 머뭇거리거나, 자주 쓰던 표현을 잊는 경우가 많아져요. 말수가 급격히 줄어드는 것도 신호일 수 있어요.
갑자기 예민하거나 의심이 많아져요
평소와 다르게 예민하게 반응하고, 가족을 의심하거나 물건을 도둑맞았다고 생각하는 등 과도한 불안을 보이는 경우도 있어요.
무기력하거나 흥미를 잃어요
좋아하던 취미를 멀리하고, 하루 종일 무기력하게 보내는 시간이 많아져요. 활력이 떨어지고 의욕이 줄어든 모습도 알츠하이머의 신호일 수 있어요.
일상생활이 서서히 어려워져요
아직 눈에 띄는 장애는 없어 보여도, 세세한 일상에서 변화가 나타나요. 익숙했던 활동을 낯설어하고 서툴러지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죠.
가사나 요리를 헷갈려요
반찬을 두 번 만들거나 요리 순서를 자주 틀려서 식사를 준비하는 데 오래 걸려요. 익숙한 레시피인데도 자꾸 실수하는 경우가 많아져요.
전화 사용이나 기계 조작에 혼란을 느껴요
전화 걸기, 리모컨 사용, 세탁기 조작 같은 일상적인 기기 사용에 대해 갑자기 어려움을 호소해요. 예전엔 잘하던 일인데도 자꾸 실수를 반복해요.
스스로 복장이 어울리지 않게 변해요
계절에 맞지 않는 옷을 입거나, 상하의 색깔을 이상하게 조합하는 등 외모에도 변화가 보여요. 세심하게 신경 쓰던 분이 갑자기 허술해지는 것도 주목할 점이에요.
조기에 알아채는 것이 정말 중요해요
알츠하이머는 시간이 갈수록 진행되는 질환이기 때문에, 초기 단계에서 발견해서 대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간단한 생활 속 관찰만으로도 조기 징후를 파악할 수 있답니다.
병원 상담은 꼭 받아보세요
의심이 간다면 주저 말고 전문 병원을 찾아 상담을 받아보는 것이 좋아요. 초기 알츠하이머일 경우 약물과 생활 관리로 충분히 진행을 늦출 수 있어요.
가족과 주변 사람의 관찰이 핵심이에요
본인은 모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함께 사는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들의 세심한 관찰이 가장 중요한 조기 발견 요소가 됩니다.
치매 예방 수칙도 실천해보세요
꾸준한 운동, 균형 잡힌 식사, 두뇌 활동, 충분한 수면은 알츠하이머 예방에 도움이 돼요. 예방도 함께 실천해보는 게 좋아요.
알츠하이머 초기증상 관련 질문
단순 건망증과 알츠하이머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건망증은 힌트를 주면 금세 기억을 떠올리지만, 알츠하이머는 힌트를 줘도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요. 반복 빈도도 다르고 맥락 없는 실수가 자주 발생해요.
젊은 나이에도 알츠하이머가 올 수 있나요?
네, 40~50대에 발병하는 조기 알츠하이머도 있어요. 드물지만 유전적 요인이나 가족력으로 인해 발생하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해야 해요.
예방이 가능한가요?
완벽히 막을 순 없지만, 건강한 식습관, 운동, 사회적 교류, 두뇌 활동 등을 통해 발병 위험을 줄일 수 있어요.
참고자료 / 추가정보